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에는 국내외 여러 완성차 업체와 소형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벤더들까지 참가해 다양한 제품들과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저희 이노베이션은 이번 2023 서울 모빌리티 쇼를 크게 6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봤습니다. “친환경, 브랜드, 미래 모빌리티, 마이크로 모빌리티, 로보틱스, 애프터마켓” 이 여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각 부스에 대한 관람 후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① 이노베이션의 2023 서울모빌리티쇼 둘러보기
[현재글] <2023 서울모빌리티쇼> ② 이노베이션의 2023 서울모빌리티쇼 파헤치기
<2023 서울모빌리티쇼> ③ 저물어가는 전시회의 시대를 돌아보며
KG 모빌리티 - SUV의 강자, 새로운 모험의 시작
친환경, 브랜드, 애프터마켓
쌍용자동차는 KG 그룹 인수 이후 사명을 KG 모빌리티로 변경하고 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저기 인수되며 바람 잘 날 없던 쌍용차가 토레스의 성공을 통해 다시 추진력을 얻기 시작했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게 된 점에서 KG 모빌리티의 서울 모빌리티 쇼 참가는 의미 있는 행보입니다.
이번 2023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KG 모빌리티의 부스는 다양한 모델과 앞으로의 비전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전시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티볼리나 뷰티풀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등 기존에 판매되던 모델들에 여러 가지 액세서리를 결합하여 캠핑이나 카 피크닉 같은 액티비티들과 함께 하기 좋은 차량들이라고 어필하는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토레스의 경우에는 일반 시판 차량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 컨셉을 적용해 토레스의 강인한 인상을 한층 더 끌어올린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그중 Tough Experience를 컨셉으로하는 토레스 TX의 경우엔 전체적으로 하이글로시 블랙 컬러와 스포티한 휠, 루프랙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한층 더 액티비티 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이모션'이라는 모델로 전동화 모델 전환 시동을 걸었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워 배터리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며 안타깝게도 '조기 단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던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그러한 아픈 과거를 딛고 다시 한번 전동화 모델 전환에 시동을 거는 KG모빌리티의 모습은 '토레스 EVX' 모델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노코크 바디의 전기 픽업트럭 컨셉인 O100도 함께 전시되었는데, 컨셉 모델임에도 현행법상 화물 차량으로 인증받기 위해 만족해야 하는 적재함 규격이 컨셉 모델에 적용되어 있는 모습을 비롯해 양산에 임박한 구성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인만 보여주기 위해 제작되는 클레이 모델이나 레진 목업이 아닌 프로토타입 테스트 카에 가까운 디테일들이 구현되어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토레스 기반 픽업트럭 파생 모델의 추진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 시점에 실체화된 컨셉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실제 시장 진입이 머지않았다고 보여집니다. 실질적으로 해당 사이즈의 전기 픽업트럭 모델이 전무한 상황에서 빠르게 양산까지 진행된다면 시장의 개척자 역할을 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새로운 EV 플랫폼을 도입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신차 개발에 뛰어들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건재한 완성차 기업이라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며 시대 흐름에 따라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 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형 SUV 컨셉카인 F100의 경우엔 어마어마한 사이즈에서 오는 웅장한 이미지가 느껴졌습니다. 특히 전체적인 디자인이 밀리터리 오프로드 차량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 듬직하고 어떤 길이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드는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F100은 KG 모빌리티가 SUV에 정통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는 걸 보여주는 디자인 컨셉이기도 합니다.
KR10 컨셉카는 쌍용자동차 전성기 레전드 모델 중 하나인 뉴 코란도를 오마주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뉴 코란도 디자인은 독보적인 터프함 속에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통해 차별화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 KR10에서는 이 느낌을 기반으로 토레스에서 이어지는 강인한 인상을 더해 모던한 느낌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보닛 위에 있는 마운트 같은 부분들도 옛날 군용차의 공중수송 목적으로 사용되다, 민수용 오프로더 차량들이 출시되기 시작하고 그 이후 액세서리 장착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던 부분입니다. 지금은 디자인적인 포인트로도 사용되기도 하고 액션캠 같은 제품들을 마운트 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 가능합니다. 이런 오프로더 차량들에서 보이던 요소들을 디테일하게 활용한 부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KR10 전시 부스에 있던 다양한 그릴 샘플들을 보면 KR10을 담당한 디자이너가 기존 코란도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성난 눈썹 그릴은 뉴 코란도가 실제로 판매되던 시기에 애프터마켓에서 판매되던 튜닝 용품 중 하나기도 합니다. 그런 과거까지 컨셉으로 가져왔다는 부분에서는 KR10이 코란도라는 이름으로 도로에 나왔을 때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부스 한켠에는 RC 시연 부스를 세워두고 오프로드 지형을 주파하는 RC카를 보여주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여러 RC들 사이에서도 코란도 카울을 씌운 RC카가 가장 인상에 남았습니다.
KG 모빌리티의 이번 전시는 과거의 쌍용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을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KG모빌리티는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라는 방향성을 확실하게 정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여러 번 어려웠던 과거에도 많은 사람들이 응원했지만 사랑받는 브랜드가 어떻게 그 사랑에 보답해야 할지 잘 몰랐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는 그 사랑을 보답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KG모빌리티가 SUV의 절대강자로 굳건하게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현대자동차 -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다
친환경, 브랜드, 미래 모빌리티, 마이크로 모빌리티, 로보틱스
현대자동차는 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가장 아쉬운 부스 중 하나였습니다. 뭔가 다양한 내용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 것 같긴 한데, 전시 전체의 개연성으로 보나 동선으로 보나 성의가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새롭게 공개한 쏘나타 DN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를 제외한 다른 구성에는 ‘크게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전시된 차량의 종류 역시 굉장히 부실했습니다.
이번 현대자동차 부스의 주인공은 단연 쏘나타 디 엣지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부스 내 다른 차종들의 경우엔 느긋하게 관람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반면, 쏘나타의 경우엔 차량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기존 쏘나타가 디자인, 상품성 구성에서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지 못했고, 중형 세단 자체의 인기도도 계속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국민 브랜드인 쏘나타의 존폐를 두고 현대자동차도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풀체인지급 상품성 개선을 진행하였고 이전보다 날렵하고 공격적인 디자인, 업그레이드된 실내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했습니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 파츠가 적용된 캐스퍼, 새롭게 출시되는 2세대 코나 일렉트릭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사실 캐스퍼의 경우에는 실제로 오너들이 이런저런 액세서리들을 부착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전시된 캐스퍼들의 경우엔 너무 장난감 같은 느낌의 파츠들을 적용해서 ‘실제 캐스퍼 오너들이 이걸 좋아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en G 게임단과의 콜라보 차량도 있고, 여러 디자인들을 적용한 부분은 좋지만 캐스퍼 존의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은 세 대를 전시했는데, 코나의 다른 파워트레인 모델을 다양하게 전시한 것이 아니라 일렉트릭만 세 대를 전시한 점, 그리고 굳이 그 세 대 중 하나를 부스를 따로 빼서 전시해서 통일감 없는 전시가 진행된 점은 이상했습니다. 코나가 대중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인기 차종은 아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코나도 함께 전시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주력 차종인 아반떼를 부스 구석 끝에 한 대만 전시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2월 공개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그것도 나름 신차라고 할 수 있는 차가 방치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랜저를 전시하지 않은 건 쏘나타에 포커스를 주기 위함임이 이해가 되지만, 아반떼가 이런 취급을 받을 차는 아니잖아요.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디비전인 N 브랜드 차량도 전시되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 중인 N모델인 아반떼 N 대신 'N Vision 74'와 'RN22e' 차량을 전시하였는데, 두 차량은 앞으로의 N의 비전을 보여주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연구용 실험 차량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Rolling Lab, 움직이는 연구소 차량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두 차량 모두 실제 주행이 가능하고, 570마력 이상의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수소-전기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영역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이 친환경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부스 한편에는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로봇들과 마이크로 모빌리티 역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전부터 로봇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12월에는 보행 로봇 분야에서 절대강자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게 되면서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서도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인수 이후 로봇을 좀 더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로봇과 방탄소년단과의 댄스 콜라보를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 활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주력 모델인 4족 보행 로봇 SPOT부터 4륜 형 플랫폼인 MobED를 활용한 물류, 교육 환경 활용 예시와 딜리버리 로봇,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퍼스널 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캡슐 형태의 개인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미래 모습으로 제시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현대차에서 공개한 스마트 시티의 미래 비전 중 퍼스널 모빌리티의 활용에 대한 부분도 소개가 되었었는데, 출발부터 목적지까지의 모든 여정을 온전히 개인화된 공간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를 이렇게도 접근할 수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나 자율주행 셔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당 영역과 연계한 볼거리도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완성차부터 앞으로 만나게 될 미래 모빌리티, 일상 속에 녹아드는 로봇과 마이크로 모빌리티까지 '움직이는 모든 것'을 다루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는 국내 최대의 모빌리티 기업입니다.
하지만 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 전시는 엉성한 부스 구성, 개연성 없는 전시 동선, 전시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과의 연계된 관람 경험이 부재한 부분은 충분히 비판적으로 접근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모빌리티 쇼 관람 이후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추가 관람했는데, 오히려 현대차 부스보다 전시 차종이나 볼거리를 비롯한 체험 요소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기아 - 전동화와 PBV로 앞서나가는 모빌리티 기업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
기아는 새로운 로고 적용과 더불어 사명을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바꾸며, 친환경 모빌리티와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차량)으로 앞서나가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아는 이번 모빌리티 쇼에서도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강조하는 전시 차량 구성을 보여줬습니다.
기아의 이번 전시 차량들에서는 앞으로 기아가 내세우는 핵심 비전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니로 플러스와 EV9에서는 전동화로 극대화된 공간 활용성을, EV6, EV9 GT-Line과 EV6 GT에서는 기존 기아 내연기관 차량에서 느껴볼 수 없던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고성능 차량으로의 도전, 전동화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소재를 차량에 계속해서 도입해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나겠다는 부분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주요 전시 차량이었던 EV9는 기아의 대형 SUV 전기차로, 가장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 기아의 플래그십 SUV 모델입니다. 특히 기존 주행 보조 기능인 HDA(Highway Drive Assist)에서 제한적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HDP(Highway Drive Pilot)를 기아 내에서 최초로 도입한 모델로, 앞으로 자율주행이 적용될 미래 자동차들과 가장 가까운 모델이라 볼 수 있습니다.
HDP는 80km 속도 이내에서 고속도로, 고속화도로(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완전히 놓더라도 차량 스스로가 주행할 수 있어 자율주행 수준을 구분하는 5개 레벨 중 “운전자 통제 하의 제한적 조건 내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 3 수준의 ADAS입니다.
운전자는 자율주행 단계가 올라가게 되면 운전에 부담하게 되는 시간을 다른 활동을 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레벨 4에서는 비상시 운전자가 개입하는 조건에서의 자율주행을, 최종적으로는 완전한 자율주행(레벨 5)이 이뤄졌을 때의 자동차 실내는 스티어링 휠이 없는 온전한 탑승공간이 됩니다.
이번 EV9에서는 공조 패널을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 사이 공간에 별도로 분리해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기아는 지난 EV6에서 AVN 컨트롤 버튼과 공조 패널을 통합하여 전환하는 방식을 도입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공조 패널을 별도로 분리한 구성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EV9의 파노라믹 패널 구성은 수평적인 확장감 측면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인 비주얼을 보여주지만, 사용성 측면에선 다소 불편할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공조 패널 위치가 적절했냐는 부분에서 시인성과 조작성 모두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정차 중인 차량에서 사용하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행 중 공조 설정을 조작해야 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조 패널이 운전자의 주행 환경에서 스티어링 휠 뒤에 가려지게 되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시인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부분이 문제라고 느껴집니다. 주행 중인 차체가 흔들리면 운전자가 공조를 조작하려 손을 뻗었을 때 운전자의 손 역시 흔들리게 되어 정확한 조작이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물리버튼이 아닌 터치 버튼 방식으로 구성된 공조 패널은 운전자가 패널을 직접적으로 보고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전방 주시에 소홀해지게 되고, 손으로 느껴지는 구분감이 부족하여 조작 정확성 역시 상당히 떨어지게 됩니다. 항상 차가 HDP 환경에서 스스로 주행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별도의 물리버튼으로 운전석, 조수석의 온도 조절이나 풍량 조절, 공조 구역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에어컨을 켜거나 내기, 외기 전환, 디포그 같은 기능들은 터치 버튼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스티어링 휠이 가리는 위치에 해당 버튼들이 위치하고 있어 불편했습니다. EV9에 레벨3 자율주행이 도입되었다는 전제 하에 해당 레이아웃의 요소를 평가해 보더라도 공조 패널의 구성이 적절했냐는 질문에는 다소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앞으로 레벨 4 이후의 자율주행 시대가 오게 된다면 운전자가 직접 운전에 개입하게 되는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구성일지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현재 레벨 2~3의 “주행보조” 수준의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오히려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늦게 도입되었어도 충분한 컨셉이라 판단됩니다.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짐에 따라 운전석 외의 자동차 실내도 전통적인 자동차 공간에서 벗어나 다변화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아에서는 EV9 컨셉트를 통해 “앞으로 자율주행이 보편화되었을 때의 자동차 실내 공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시트 회전을 통한 다양한 구성 연출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양산차량에서는 컨셉트카에서 선보인 회전 시트를 2열에 적용하여 부분적으로 동승자들이 실내공간에 대한 비전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동화 차량, 게다가 대형 SUV라는 차량 특성상 방대한 실내 공간이 제공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열 회전 시 성인이 탑승하는 경우 3열 탑승자와의 간섭이 발생하는 점을 보면 아직까지는 실내 공간 활용에 대한 자유도 측면에선 제약이 발생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직 어려움이 많은 실내도 이후에는 홈 인테리어처럼 거주공간에 대한 다양한 니즈들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아는 주력인 EV시리즈 외에도 니로 플러스를 택시 모빌리티와 레저 모빌리티라는 두 가지 포인트에서 PBV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니로 플러스는 기존 1세대 니로의 뒷 공간을 확장해 만든 기아의 첫 PBV 차량으로, 택시 모빌리티에서는 넓은 승객 공간 확보를 통해 편안한 승차 환경을 만들어냈고, 캠핑 모빌리티에서는 2열 풀 플랫 환경과 폴딩 테이블을 통해 카 피크닉부터 캠핑, 차박에 대응하는 구성을 갖춘 점이 특징입니다.
기아는 니로플러스를 통해 PBV 전용모델 출시까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나아가며 PBV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아는 2025년 오토랜드 화성 완공 이후 중형 PBV인 코드명 SW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각 목적에 특화된 PBV들이 도로 위를 누비게 될 미래가 기대됩니다.
그 밖에도 기아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EV9를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 모형들을 비롯해 다양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제네시스 - 럭셔리 전동화 브랜드로의 비전
브랜드, 친환경
제네시스도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모빌리티 쇼에서는 플래그십 차량인 G90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 모두를 전기차로 전시했는데, GV70과 G80 역시 내연기관 모델 대신 전동화 모델을 전시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전동화 기반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는 제네시스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시판 차량들 외에도 컨셉카로 2021년 처음 세상에 선보인 제네시스 X, 인제군에 위치한 서킷에서 모티브를 받아 만들었다는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그리고 럭셔리 컨버터블 비전을 보여주는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컨셉으로 이어지는 제네시스 X 트릴로지를 모두 전시했습니다. 럭셔리 세단과 SUV를 위주로 라인업을 갖춘 제네시스도 투 도어 모델 라인업을 새롭게 갖출 계획을 보여주는 컨셉트카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이 라인업의 양산 추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실제 출시까지 이어지는 좋은 뉴스가 들려오면 좋겠습니다.
제네시스 X 트릴로지의 실내를 보면 운전자 중심적인 칵핏 레이아웃을 갖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의전을 비롯한 다인 승차 환경 위주의 차량들이 라인업에 구축되어 있는데, G70을 제외하면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가진 제네시스 차량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입니다. 결국 운전자 혼자 이용하는 럭셔리 카의 목적에 좀 더 포커스를 한 차량으로의 라인업 확장이라는 점에서 보면 상당히 인상적인 구성입니다.
르노코리아 - 돋보이는 차종은 없지만
르노코리아는 독특하게도 주차장에 위치한 특설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했습니다. 르노코리아 부스에서는 QM6 기반 화물차인 QM6 Quest와 크로스오버 준중형 차종인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전시 차종 색상들이 실내에서 봤을 때 칙칙하게 보이기 쉬운 색상들이었는데, 실외에서 전시한 덕분에 자연광 아래에서 더 예쁘게 보였습니다. 전시 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 실외 전시를 한 부분은 정말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차종 전시와 더불어 두 차종들을 시승해 볼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판매 차종들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해준 것은 좋았습니다. 르노코리아 입장에서도 판매 차종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신차 효과를 보기에는 출시 차종들이 오래된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에도 작게나마 소비자들을 맞이한 부분은 정말 반가운 부분입니다. 국내 5대 완성차 업체 중 ‘신차를 출시하고도 참여하지 않은 단 한 곳(쉐…)’ 빼고는 그래도 모두 부스를 준비한 서울 모빌리티 쇼입니다.
포르쉐 - 우리는 드림카를 만듭니다
브랜드, 친환경
포르쉐 부스에서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포르쉐의 75년 헤리티지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독일차 브랜드들의 아이덴티티가 상당 부분 희석되어가는 상황에서도 포르쉐는 자신들의 DNA를 지켜나가며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포르쉐는 2023년 1분기에만 우리나라에서 약 3000대에 달하는 차량을 판매하며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포르쉐는 자신들의 시작이자 전설적인 모델인 ‘356A 스피드스터’와 전성기 드림카인 ‘911 Carerra RS(964)’를 전시해 시대를 넘나드는 꿈의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다시금 새겨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들은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도 누구나 선망하는 스포츠카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당당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의 한계를 경험하며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달리는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하는 ‘911 RSR(991) 핑크 피그’, 올해 처음으로 <IMSA 데이토나 24시간>, <WEC 24시간> 등 전 세계 내구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한 최신 레이 스카인 ‘963 LMDh’를 함께 선보였습니다. 이전에 포르쉐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를 석권한 이후 한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않다가 다시 참가하게 되었는데, 역대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최다 우승 제조사답게 정상 탈환에 대한 자신감과 포르쉐는 레이싱 DNA를 가진 브랜드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부스 곳곳에서는 356을 오마주한 컨셉카 ‘비전 357’, 전동화 레이스 카를 컨셉으로 하는 ‘미션 R’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포르쉐의 DNA로 포르쉐만의 미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비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포르쉐는 전기차 '타이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고, SUV 모델인 '마칸' 역시 EV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르쉐는 기존 라인업에서 나아가 전동화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칸은 전통적인 스포츠카 제조사인 포르쉐가 신생회사인 테슬라와 다른 접근법으로 퍼포먼스 전기차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테슬라는 직선 가속력에 치중해서 차량을 개발, 코너링과 같은 복잡한 주행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포르쉐의 전동화 모델은 복잡한 서킷의 코너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현재 판매 중인 다양한 차량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전시 구성과, 블랙핑크 제니의 디자인 픽이 반영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모빌리티쇼 기간동안 스페셜 옥션으로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아쉽게도(?) 유찰로 끝났습니다...
다양한 차종 전시 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오너들을 위한 VIP 라운지 운영, 포르쉐 굿즈들을 구입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등 포르쉐의 과거, 현재, 미래와 함께 포르쉐 자체를 느껴볼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전시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가장 훌륭한 구성의 부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 아직은 혼란스럽습니다
친환경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이번 전시차량의 대부분을 전기차인 EQ 시리즈 차량으로 구성했습니다. 독일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전동화에 소극적인 분위기였는데, 벤츠는 주로 판매되는 내연기관 차량보다는 EQ시리즈를 통해 앞으로 전동화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부스의 메인 전시 차종은 단연 중형 모델인 EQE 시리즈였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EQE SUV 모델도 함께 전시하여 전동화 포트폴리오에서 세단과 SUV 모두가 주력 모델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EQE 시리즈는 주력모델이라기엔 경쟁사 모델들과 비교해서 디자인, 실내 공간, 편의성, 구동계 등 우위에 있다고 느껴질만한 부분이 크게 없었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공력 성능에 집중한 나머지 디자인 프로포션이 굉장히 특이해졌는데요, 제 지인은 이 차를 보고 "무선마우스같이 생겼다." 고 느꼈다고 합니다. 이 디자인은 전통적인 벤츠의 럭셔리한 프로포션과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느낌입니다. 메르세데스는 EQ브랜드 차량의 기능적인 부분을 셀링포인트로 가져갈 것인지, 럭셔리 브랜드라는 기존의 고급차 이미지를 가져갈 것인지 아직도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부스 한쪽에는 몽클레어와 콜라보 한 G바겐 컨셉카를 전시해뒀는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하는 효과는 확실했지만 이걸로 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녹슨 바디 디테일이 G바겐의 실용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비슷한 설명이 있긴 한데, 여러분은 그런 이미지가 느껴지시나요?
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브랜드에서는 독특한 이미지의 컨셉카와 새로운 S클래스 마이바흐 차종 등 몇 가지 차종들이 전시되었었지만 마이바흐 브랜드의 정체성과 미묘하게 다른 이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예술적인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하는지, 혹은 그 브랜드의 틀을 깰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인지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도 어렵고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브랜드의 방향성은 대체 무엇일까요?
BMW & MINI - 라인업 총 출동
친환경, 브랜드, 미래 모빌리티
BMW 부스에서는 미래 비전보다도 지금의 BMW를 충분히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시판되는 거의 모든 차종을 부스에서 선보였기 때문인데요, 엔트리 모델부터 고성능 브랜드인 M 모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컨셉 모델까지도 준비했습니다.
한국시장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플래그십 M 브랜드 SUV인 XM, 명실상부한 아이코닉 모델인 M3의 왜건 버전인 M3 투어링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매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오토쇼에서 전통의 고성능 디비전, M 브랜드 차량들에 대한 전시를 빠트리지 않는 BMW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BMW가 친환경 차량에 도전한 역사는 꽤나 깁니다. 특히 수소차에 대한 도전 역시 꽤나 오랜 기간 진행되어오고 있습니다. 2000년에도 E38 7시리즈를 기반으로 가솔린과 액화수소를 바이퓨얼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입) 내연기관에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750hL을 선보였고, 이후 출시된 E65 7시리즈에서도 동일한 방식의 가솔린-액화수소 바이퓨얼 모델인 Hydrogen 7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 전시된 iX5 하이드로젠 퓨얼셀 모델은 이전에 BMW에서 선보인 내연기관형 수소차가 아닌 현대차 넥쏘, 토요타 미라이와 같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차입니다. 실제 시판되는 모델은 아닌 프로토타입 모델로, BMW 역시도 수소차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BMW 부스의 오른쪽엔 계열사인 MINI의 부스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MINI부스 역시 판매되는 현행 모델과 함께 ‘URBANAUT’라고 하는 컨셉카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동화시대에 극대화된 실내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MINI의 고민이 녹아들어있는 컨셉카라고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양산까지 이어진다면 폭스바겐의 ID.BUZZ와 직접적으로 경쟁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입니다.
테슬라 - 우리도 왔어요
친환경, 로보틱스
이번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중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테슬라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부스가 크지는 않았지만 국내에 판매 중인 모델3, 모델Y와 함께 새롭게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S, 모델X 리프레시 모델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새롭게 리프레시된 모델S, 모델X는 고성능 라인업인 PLAID 라인업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PLAID 트림 모델에서는 최대 출력을 지원하는 Ludicrous 모드를 활성화하면 급가속시에 클러스터에 SF 영화에서 워프하는 것 같은 그래픽을 보여주는데, 이 그래픽을 형상화한 구조물과 함께 전시된 모델 S PLAID가 돋보이는 부스 구성입니다.
그밖에도 휴머노이드 타입 로봇인 테슬라 봇도 전시되어있었는데, 실제 시연이나 설명보다는 기계적인 뼈대만 남긴 모델로 단순 전시만 되어 있었습니다. 테슬라 옵티머스라는 이름을 가진 테슬라 봇은 육체노동 대체 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개발기간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똑똑한 사람들이 목적없는 로봇을 만드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기에 명확한 목적이 무엇인지 설득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시된 모델이 실제 데모 유닛이 아닌 관계로 동작 시연이나 설명도 없이 단순히 전시만 한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결과적으로 테슬라 부스는 이번 모빌리티 쇼에 참가는 했지만 전시 구성에는 크게 힘을 주진 않은 모습입니다.
SK 텔레콤 - 모빌리티를 위한 통신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
SK텔레콤은 국내 1위 이동통신사입니다. 주력상품이 이동통신인만큼 텔레메틱스가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현재과 미래의 모빌리티 시스템에 있어서도 SKT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배포한 2022년 통신 품질 보고서에서 통신 3사 중 가장 넓은 5G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23년에도 계속해서 통신 3사가 5G 커버리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KT는 넓은 커버리지와 품질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기반으로 텔레매틱스와 V2X 등 다양한 모빌리티 커넥티비티 영역에서 자사 무선망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스 한쪽에서는 SKT 자회사인 티맵 모빌리티의 시스템이 적용된 볼보 차량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도 관련 법규가 까다롭기도 하고, 수입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유독 부실한 환경에서 볼보는 SKT의 티맵을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채택,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볼보 외에도 폴스타, 르노코리아 차량들도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티맵을 사용하고 있어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의 성공적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통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후 국내에 들어오게 되는 BYD의 전기트럭인 T4K에도 티맵 모빌리티의 NUGU Auto 시스템이 적용되었는데, 앞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실한 수입차들에 계속해서 확대 적용되길 기대합니다.
SKT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적극적입니다. 자사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통신 인프라와 UAM 간의 커넥티비티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는 VR 어트랙션을 통해 UAM 가상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SKT가 UAM에서 어떤 서비스들을 지원할 예정인지 메타버스 환경에서 경험해 볼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현대모비스 - 명실상부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미래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현대자동차그룹 내 부품 계열사로 잘 알려져 있는 현대모비스는 단순히 부품 공급 사업 외에도 자잘한 센서부터 에어백, ADAS와 같은 안전사양, 더 나아가 전체적인 모빌리티 솔루션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외에도 전세계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현대모비스의 제품을 차량에 도입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대모비스 부스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에 대한 솔루션으로 ‘M VISION To’와 ‘M VISION Hi’라는 두 가지 컨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로의 전환 이후 자동차의 실내가 제공할 경험에 대해 다루는 ‘M VISION Hi’는 실제 관람객들이 탑승해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력 사업분야인 부품 부분도 전시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전시한 부분들은 가변형 레이아웃을 지원하는 대시보드부터 그릴램프, 후륜 조향 시스템 인휠 모터 등 현재 구현 가능한 부분에서의 신기술과 더불어 가까운 미래에 만나볼 수 있는 기술들도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기계적인 부분과 더불어 외장 스타일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다보면 실제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해 관계법령의 개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 역시도 존재하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은 애프터마켓 시장에 있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현대케피코 + 캐피탈 - 그룹 내 계열사 연계의 강점은 이런 것
친환경
본격적으로 전동화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충전기와 관련된 비즈니스들도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충전기 사업자가 상당히 많아진 현 상황에서의 전기차 보급 추세가 계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도 시장이 계속 더 과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케피코와 현대캐피탈이 충전기와 렌탈 사업을 한 부스에서 함께 선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충전 인프라 비즈니스에도 상당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GS 칼텍스가 SK 시그넷과 손을 잡고 충전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는데요, 대기업 계열사들이 충전 비즈니스에 진입하는 것을 보면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케피코는 현대차 그룹 차량의 센서와 전장 관련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공급사이기에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의 연계로 성능과 안정성 확보에서의 이점이, 현대캐피탈은 그룹 내 금융사로 좀 더 시장 분야에서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현대차 그룹 내에서 각 기업 간 상호 연계를 통해 비즈니스 전개 시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소업체 & 부품업체 - 작은 고추가 맵다!
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는 중소업체 부스들이 꽤나 알찬 구성으로 관람객들을 반겼습니다. 실무진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고, 작은 업체들이 어떻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소형 EV를 향한 끊임 없는 도전
자동차 정비 체인으로 유명한 마스타는 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자체 컨셉카인 EAGLE 6를 비롯해 소형 EV 상용차인 HIM 시리즈 등 다양한 차종을 전시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시대에 돌입하게 되며 마스타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를 접한지 얼마 되진 않은 것 같은데, 여러 가지 파생형 모델들을 준비하며 구색을 갖춰나가는 모습을 보면 꽤나 인상적입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전시장을 찾아 격려의 메세지를 전하고 갔다는 뉴스를 봤는데, 앞으로 마스타도 믿음직한 메이커로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마름디자인의 자체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레온은 컨셉모델인 IR3과 IR5를 통해 소형 전기 트럭 시장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다듬어진 아이레온 차량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꽤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실제 차량 출시까지 추진되어 다채로운 소형 전기차 시장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게 해주는 차량이었습니다.
마사다는 중국 동풍 자동차의 소형 상용차와 체리의 경형 EV 등 다양한 차량들을 전시했습니다. 특히 중국산 경형 EV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국산 중형 세단급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내 차량들의 Tech 관련 요소들이 굉장히 빠르게 차량에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내수 시장 규모로만 보더라도 연간 2천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되는 거대 시장입니다. 수많은 제조사들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정부 역시 자동차 산업, 특히 친환경 차량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EV는 플랫폼 기반의 시장으로 변화하게 되며 플랫폼만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들이 생겨남에 따라 제조사 입장에서도 개발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 편의 사양 쪽으로 개발 비용을 전환하여 상품성을 확보하는 업체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 시장 특성상 제조사들이 생존을 위해 상품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Tech 요소들의 하방 전개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창모터스는 다니고 시리즈로 소형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업체입니다. 실제로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가끔 길에서 다니고 밴 모델을 만나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는 높이 가변형 탑차 신모델 ‘다니고 U’를 비롯한 차종들을 전시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차종들로 시장을 공략한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강원도의 지원을 받은 디피코는 포트로 350 시리즈를 전시했는데, 경형 전기 트럭 모델로 근거리 배달 위주의 시장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역량을 좀 더 키우면 긍정적인 결과가 있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마이크로킥보드에서는 BMW 이세타를 오마주한 ‘마이크로리노’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킥보드의 주력 상품은 미니 킥보드와 E-Bike인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MMS의 마이크로리노 자동차까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1년 공개된 모델이 여전히 판매가 어려운 것으로 보아, 추진 속도를 보면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리노가 국내에는 2025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동화 이륜차 시장의 본격 활성화
블루샤크, 브이스페이스를 비롯해 전동화 이륜차 전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이후 배달업계 규모가 상당히 커지며 이륜차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륜차 소음을 비롯해 배출가스 규제 등 다양한 요인들에서 이슈가 대두되고 있어 전동화 이륜차 도입이 조금씩 빨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이륜차 업체 중 선두에 있는 디엔에이모터스도 전동화 모델인 E-CITI를 필두로 출입구 앞에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디엔에이 모터스라는 이름이 굉장히 생소하겠지만, 대림오토바이라는 이름은 굉장히 친숙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대표모델인 씨티 시리즈도 친숙한 모델입니다. 대림오토바이는 사명을 디엔에이모터스로 바꾸며 본격적으로 친환경 이륜차 브랜드로 새롭게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이륜차 제조사 중 가장 큰 회사 중 하나가 서울 모빌리티쇼에 참가했으니 앞으로는 다양한 이륜차 제조사들이 참가해 이륜차 관련 볼거리들도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하는 사람들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브이스페이스와 에이치쓰리알은 UAM 관련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브이스페이스는 좀 더 본격적인 완성품에 가까운 모델을, 에이치쓰리알은 모터를 비롯한 부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서로 전시 방향성이 달랐습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UAM 스케일 목업만 공개해서 실제 개발 진행이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느끼기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UAM 관련된 기술 개발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부분을 간단하게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컨셉와 자율주행 고도화 테스트 중인 넥쏘 시험차를 전시했습니다. 플랫폼 기반 미래 모빌리티 컨셉은 캐빈과 구동부를 분리하여 다양한 용도로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자동차가 될수도 있고, 전동차가 될 수도 있는 신기한 구성입니다.
그밖에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AI 기반 비전 처리, UAM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모빌리티 환경에 있어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만 규제나 법령등 제도적인 부분이 기술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상당부분 정체가 발생할 수 있기에 관계부처에서도 적절한 대응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들을 적용할 수 있게 상호간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기존 부품 업체들의 미래 대응법
보그워너는 EV충전기와 충전 부품, 인버터, 열관리 부품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서울 모빌리티쇼에는 올해가 첫 참가인 보그워너는 1928년 설립된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회사가 어떻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계인 자트코 역시 트랜스미션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인데 기존 트랜스미션 제품들 전시 외에도 e-axle이라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용 구동계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동화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편인데, 자트코는 굳이 일본계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르노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에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급하고 있기에 전동화 구동계 시장에서도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부품기업인 AC Delco는 앞으로도 자동차에도 소모품과 부품은 계속 필요하기에 자동차 유지보수 측면에서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GM 순정 부품 공급사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왔고,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있는 업체입니다.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는 엔진오일, 와이퍼나 배터리 같은 소모품 종류도 전시하며 실제 오너들이 차량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제품들을 믿고 구입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AC Delco의 엔진오일 품질이 꽤나 괜찮다고 합니다.
애프터마켓 & 서비스
튜닝에 관련된 애프터마켓 업체들도 이번 서울 모빌리티쇼에 참여했습니다. 카니발을 전문으로 고급 리무진 개조를 비즈니스로 하는 CN모터스는 다양하게 카니발 리무진 모델들을 전시했습니다. 실제로 고급화 리무진 개조 시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해왔고, 노블클라쎄나 CN모터스를 비롯한 업체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나르미 모터스는 1톤 기반 화물 특장개조와 캠핑카 튜닝을 주로 하는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차박을 비롯해 이런 캠핑 액티비티 수요가 상당히 높아, 이에 대응하는 개조업체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코토 역시 꽤나 오래된 루프박스, 가로바 제작업체인데, 이번 서울 모빌리티쇼 부스에서도 자사 제품들을 장착한 차량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았습니다
그 밖에도 고스트로보틱스는 사족보행 로봇을 전시장 내에서 시연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과 비슷한 로봇인데, 현대차에서 스팟을 시연하지 않던 반면 고스트로보틱스가 자사 로봇을 시연하는 부분은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계단처럼 만들어둔 스테이지도 오르내리기도 하면서 자사 로봇의 높은 완성도에 대한 부분을 어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전문 교육기관으로는 가장 유명한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도 부스를 냈습니다. 특히 아자대는 전문 분야인 모터스포츠학과의 경기차량과 직접 학생들이 제작한 UAM 시험기체, 360도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육기관으로써 학생들의 교육과 도전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관심도 높고 앞으로 실무를 맡게 될 학생들이 역량을 갈고닦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알파모터와 차봇 모빌리티는 각각 자사 신차인 울프와 신규 수입차량인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를 선보였습니다.
알파모터의 울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는데, 흔히 미드에서나 볼 법한 디자인입니다. 해당 차량은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픽업 전기 트럭으로 미국스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봇 모빌리티가 수입하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의 회장 짐 랫클리프가 랜드로버의 1세대 디펜더를 정말 좋아한 나머지 1세대 디펜더 단종 이후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라는 자동차 기업을 설립, 직접 디펜더 스타일의 그레나디어를 제작했습니다. BMW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그레나디어는 기계적인 매력을 한껏 뽐낸 디자인과 함께 첫 차량으로써는 상당히 수준급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네오스입니다
글을 마치며…
2023 서울 모빌리티쇼를 부스별로 돌아보니 각 기업마다 추구하는 방향성과 현재의 상황, 각각의 강점들이 서로 다르기에 비교해보기도, 함께 묶어보기도 하며 다양한 부분에서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반면 전시회 자체로 보면 과거의 풍성했던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변화하는 지금은 점점 규모가 줄어가고 있다는 데에서 많은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처음 서울 모터쇼를 참관했던 2005년은 국내외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가하여 경차부터 스포츠카, 컨셉카, 고급 모델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전시하기도 했고, 풍부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진행하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기억을 남겨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2016년 참관했던 부산 모터쇼에서도 나름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차종을 선보였지만 점점 국내시장에서 떠나는 메이커들이 늘어나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COVID-19 이후 부산 모터쇼, 서울 모빌리티쇼 할 것 없이 규모나 참관업체도 많이 줄어들었지만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는 줄어든 규모 속에서도 디테일한 관람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① 이노베이션의 2023 서울모빌리티쇼 둘러보기
[현재글] <2023 서울모빌리티쇼> ② 이노베이션의 2023 서울모빌리티쇼 파헤치기
<2023 서울모빌리티쇼> ③ 저물어가는 전시회의 시대를 돌아보며
'EVENT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지스타 참관기] 이노베이션의 2023 지스타 (G*STAR) 참관기 (0) | 2023.12.12 |
---|---|
[2023 월드 IT 쇼 참관기] 이노베이션의 2023 월드 IT 쇼 둘러보기 (0) | 2023.06.02 |
[2022 지스타 참관기] 이노베이션의 2022 지스타 (G*STAR) 참관기 (0) | 2023.04.24 |
[2023 서울모빌리티쇼 참관기] ③ 저물어가는 전시회의 시대를 돌아보며 (0) | 2023.04.21 |
[2023 서울모빌리티쇼 참관기] ① 이노베이션의 2023 서울모빌리티쇼 둘러보기 (2) | 2023.04.18 |